2023-07-18
노트북 시작은 삼성이었다. 그런데 자주 고장이 났다.
그러다 엘지 노트북 샀다. 찍히고 기스나도 고장이 안나고 튼튼했다. 서비스도 괜찮아서, 휴대폰 빼고는 엘지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엘지 2in1 컴퓨터 선물받았다. 탭 크기였는데, 진흙탕에 빠뜨렸는데도, 정상작동했다. 신기해서 궁금해서 해부까지 하면서 함부로 썼는데도 고장이 안나고 엄청 좋았다. 그때 엘지 컴퓨터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이후로 부모님께 일체형 데스크탑 두번이나 맞춰드렸다. 절대 고장없고 예쁘고 오년을 넘게 섰는겄 같다.
그리고 펜으로 그리는 노트북이 갖고싶어서 삼성으로 갈아탔는데, 쿨러 소리가 너무크고, 갤럭시폰과 호환성을 기대했던 퀵셰어는 버벅거리기가 말로 다할 수 없었다. (삼성은 소프트웨어가 강력하고 편리하다.- 화면녹화, 삼성노트 휴대폰과 연동, 삼성 음성노트) 좋은점도 있지만 엘지의 유혹을 참을 수 없었다. 엘지에서 와콤펜 그리는 노트북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갈아탔다.
우선 키감이 우수하다. (문서작업을 많이해서 개별 키보드를 여러가지 구입해 사용하는데, 엘지 키감이 가장 훌륭하다. 기계식의 찰랑거림에서 소음은 빠진 느낌으로 경쾌하다.)
디자인은 예쁜지 모르겠지만, 뭔가 단단하다는 느낌이다. 이전 갤럭시북플렉스2는 왠지 구부리면 모니터가 휘어질것같은 느낌, 펜으로 그리면 찌부러지는 위태로움이 좀 있었는데, 엘지 360은 그런것이 적고 튼튼하다. 굳이 따지자면 갤럭시북은 승용차라면 엘지는 군용장갑차 같은 튼튼한 느낌이랄까.
와콤펜의 그립감은 환상이다. 갤럭시북은 펜이 삽입가능하지만, 휴대폰 노트폰이랑 같은사이즈라 아무레도 그리는 느낌이 조잡하다. 와콤펜은 아이팬슬보다 그립감이 좋다. 버튼 조작을 통한 작업속도 향상에도 매우 유용하다.
usb포트가 다양하고 microsd 삽입도 간편하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은 삼성
소프트웨어는 삼성
키보드 키감은 엘지
튼튼함 단단함은 엘지
이유없는 만족도는 엘지.
다만 정말 개선되어야 할 부분은
엘지 맥아피 프로그램이 초기 설치되어있는데 삭제가 불가능하다. 그런주제에 트라이얼 30일 다되가니 구입하라고 스팸 패이지가 계속뜬다.
지마음대로 실행되어 메모리도 왕창 잡아먹고, 1기가에 하드잡아먹는다.
외국산 프로그램이라 특별한 장점이 없는한 구입해주기도 싫은데, 자꾸 달라붙어서 노트북 성능을 떨어뜨린다.
요즘은 컴퓨터 전문가분이 알려주기를 윈도우내에서 보안이 의외로 좋아서 다른 백신이 필요없다고 했다. 우리가 자발적으로 컴퓨터 하다가 이상한 프로그램 깔지만 않으면 어지간한 스파이웨어 바이러스 다 잡아준다고.
그런데 맥아피는 엘지에게 무엇을 제공한건지 무슨 관계인건지.. 엘지는 제품을 우수하게 잘 만들어 놓고 스스로의 가치를 스팸같은 맥아피를 통해서스팸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것 같다.
제발 반영해주길.
아무튼 엘지 노트북 잘 사용하겠습니다.